경제·금융

[월요초대석/발자취] 통신장비업 외길 中진출 성공

단체수의계약제 존속등 뚝심김영수 회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인들과 마찬가지로 한 우물을 파면서도 나름대로의 정보화와 국제화 마인드를 갖추고 미래를 대비해왔던 사람이다. 경북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원자력 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때 교사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 76년 현재의 캐드콤 전신인 한국전장을 창립한 후 25년간 위성방송 셋톱박스ㆍ전동타자기ㆍ통신부품 등을 생산하며 기업 경영에 주력해왔다. 김 회장은 일찍이 글로벌 경영을 도입해 93년 중국 톈진에 영한전자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중국 진출 당시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이 회사는 디지털 위성수신기를 생산하면서 현지 주재직원 9명을 포함, 650명이 근무하는 탄탄한 회사로 키워 성공적인 중국 진출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성공한 중소기업인으로서 김 회장은 평소 캐드콤의 직원들에게 "기술개발에 힘쓰고 품목이나 시장을 다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 같은 말을 기업경영에도 그대로 실천해왔다. 그는 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으로 있다 전임 박상희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중앙회장에 '열린 중앙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2000년 11월 2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어 지난해 2월에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서 21대 중앙회장에 재선임됐다. 선임된 이후 논란이 됐던 단체수의계약제와 산업연수생제를 유지ㆍ존속시킨 공이 있다고 중소기업계는 평가한다. 조용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일 중독자라는 놀림을 받을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악감상이 일반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자택에 소장하고 있는 클래식 음반만 1만여장이 넘는다. ◆ 약력 ▲ 40년 경북 영양 출생 ▲ 한양대 원자력 공학과 졸업 ▲ 76년 한국전장(현 캐드콤) 창립 ▲ 95년 한국 전자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97년 금탑산업훈장 ▲ 98년 5,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 99년 무역진흥대상 수상 ▲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 ▲ 20ㆍ21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