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한국피자헛 조인수 사장

『2002년 월드컵이 열릴 때쯤이면 피자헛은 한국에서 최대 매출을 올리는 외식업체로 부상할 것입니다.』지난 85년 서울 이태원에 피자헛 1호점을 연 후 한국패스트푸드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한국피자헛㈜의 조인수(46) 사장은 피자헛의 장밋빛 미래를 확신했다. 한국피자헛이 현재 전국에 두고 있는 직영점은 150개. 曺사장의 목표는 이보다 2배 많은 300개 정도다. 그는 최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부산·경남지역과 전라남·북도에 지역 피자헛프랜차이즈를 도입했으며 서울지역에는 배달전문점 3곳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曺사장은 『지역 프랜차이즈를 도입하게 된 것은 그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방 외식업체가 매장관리 측면에서나 고객확보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배달전문점 개설과 관련, 『배달을 원하는 고객의 기호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홈서비스제도를 도입했으며 서울에서만 시험적으로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피자헛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1,500억여원. 그는 『경기가 다소 호전되면서 외식업체들의 매출액도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피자헛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매출이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해온 피자헛은 회사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직원들에게 애사심을 길러주기 위해 90년부터 장애인 후원사원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이같은 후원사업과 함께 「효배지 달아주기」「60세 이상 노인 10% 할인」 등 가족행사도 펼치고 있다. 고교졸업 후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 이민 1세대인 曺사장은 시카고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다국적기업 P&G사에서 근무한 후 89년 한국 P&G 마케팅이사로 발탁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한국피자헛 대표이사가 돼 두번째로 고국에서 일하게 된 그는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미래는 밝다』는 말로 귀향소감을 대신했다. /조희제 기자 H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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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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