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23일 오후5시30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정치권 및 교육계 주요 인사 500명을 초청, ‘창립 60주년 기념 리셉션 및 개정 강령 선포식’을 가졌다.
한국교총은 해방 직후인 지난 1947년 11월23일 서울 덕수초등학교에서 100여명의 교육자가 모인 가운데 창립됐다. 한국의 교육사와 질곡을 함께하면서 교육발전과 교원지위 향상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월에는 교총 60년 역사 사상 처음으로 평교사인 이원희 잠실고 교사를 회장으로 당선시키며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 당선 후 학교중심ㆍ교실교육제일주의를 표방하면서 학교현장 속에서 교육의 변화를 주도해나가고 있으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는 교육대통령 선출, 교육강국 실현을 목표로 정동영ㆍ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초청해 교육공약을 검증하는 등 교육발전을 위한 매니페스토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 회장은 “창립 60년을 맞은 교총이 지향하고 눈길을 돌릴 곳은 다름 아닌 학교 현장”이라며 “60년 전 선배 교육자들의 교총 창립정신으로 돌아가 학교현장중심의 교육정책을 실현하고 교실교육제일주의를 기치로 학교현장부터 좋은 교육을 실천하는 교원단체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은 1959년 한국 교육의 지향할 방향 및 교원단체의 활동방향 정립을 위해 제정한 ‘한국교총 강령’이 우리 사회 및 교육계의 변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교총 강령’을 개정ㆍ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