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비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7일 다음주 중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희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출국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돌아오는 대로 이번 사건 사법처리 대상 및 수위를 최종 결정해 조치를 취할 것이다. 다음주 초에는 (사법처리 범위 및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오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검찰은 두산 비자금 조성에 가장 책임이 있는 그룹 오너 1~2명을 횡령ㆍ배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기타 총수 일가와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은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