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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영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 손욱(사진) 삼성SDI 상담역(사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윤리경영위원회가 개최한 ‘최근 경영 트렌드와 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고객의 요구를 먼저 파악해 실행하는 창조경영이 갈수록 중시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손 사장은 ‘21세기 신성장 전략, 창조경영’을 주제로 가진 강연을 통해 “창조경영을 실천하려면 우선 조직과 구성원들 내부의 사고와 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직원들을 지시대로 일하는 병사(Soldier)에서 해야 할 일을 찾는 전사(Warrior)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종대왕은 지식을 넘어 창조의 물꼬를 튼 위대한 리더이자 창조경영의 원형”이라고 규정하고 “현시대에도 세종대왕의 지혜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세종대왕의 창조경영 사례로 당나라와 원나라, 이슬람의 제도를 벤치마킹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간소화하는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루었다는 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훈민정음과 갑인자를 발명해 정보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백성들의 지식능력을 배양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손 사장은 “세종대왕이 집현전을 확대해 허조, 황희, 맹사성 등 다양한 인재를 발탁하고 토론을 통해 중지를 모으는 열린 리더십를 발휘했다”며 “이 같은 창조ㆍ혁신활동은 15세기 조선을 세계 과학기술의 초일류국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김현수기자 hs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