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노동조합이 오는 5월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외환카드 노조는 24일 주주은행인 외환은행의 경영간섭 중단과 최고경영자(CEO) 공개채용제도 도입, 이주훈 신임 부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외환은행측에 수 차례 사태 해결을 촉구했지만 일말의 의지도 찾을 수 없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2일 총파업 돌입에 이어 3일부터는 청와대와 국세청, 재정경제부, 외환은행 앞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카드 노조는 지난 1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90.8%로 파업 결정을 내렸으며, 이 날부터 이 부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으로의 흡수합병 문제를 둘러싸고 은행측과 대립하고 있는 국민카드 노조는 은행측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5월 초까지 총파업을 유보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