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후 40여일만에 처음으로 친정인 삼성전자와 만났다.
진 장관이 친정과 다시 만난 자리는 10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방송업계 오찬간담회`.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방송협회ㆍ한국케이블TV협회ㆍ㈜스카이라이프 등 방송계와 삼성전자ㆍLG전자ㆍ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부문의 최지성 총괄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미디어부문 총괄사장은 진 장관의 전 직함이다.
진 장관은 취임후 업무파악과 대통령 업무보고 등으로 산하기관이나 통신업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친정인 삼성전자와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방송사들 못지 않게 가전사들에게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진 장관은 “디지털 방송 활성화를 위해 가전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특히 가전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디지털TV를 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디지털TV를 CDMAㆍ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중심성장동력으로 육성해 3년 이내에 최고의 디지털방송국가로 육성하겠다”며 디지털TV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친정 식구를 처음 만난 자리인 만큼 장관의 감회도 남달랐을 것”이라며 “향후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통신뿐 아니라 방송ㆍ가전업계와의 만남이 잦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진 장관과 최 사장 외에 오건환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유세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 우남균 LG전자 사장, 김충훈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