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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 지속땐 '충격파치료' 해볼만

[건강칼럼] 과체중·운동 인한 족저근막염


젊었을 때는 평범한 몸이었을지라도 40대 이후 중년이 되면서 '중후'한 멋을 풍기는 사람이 많다. 중년의 그윽한 멋만 나면 좋겠지만 문제는 몸무게도 같이 중후해 진다는 것. 갑작스럽게 늘어난 체중이 부담스러워진 많은 중년들이 아침 저녁으로 달리기 등에 힘을 쏟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발에는 걸을 때 몸무게의 3배, 달릴 때는 최대 10배 정도의 하중이 실린다. 그러나 발바닥에는 넓고 단단한 섬유 성질의 족저근막이라는 천연 충격 흡수장치가 있어 발바닥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발바닥에 통증이 오고 심한 경우 걷기도 힘들어진다.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이러한 발바닥 통증은 40~50대 중년에게 많이 생기는 데 주요 원인으로 갑자기 늘어난 체중과 과한 운동을 꼽을 수 있다.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 뒷꿈치에 큰 통증이 느껴지지만 그 뒤에는 통증이 사라졌다가 저녁에나 다시 통증이 나타난다.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통증이 악화돼 걷기도 힘들어질 때 쯤에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발 뒷꿈치나 발바닥이 아파온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통증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 올 때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된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 이어진다면 염증이 있는 부위에 10~20여 분 정도 충격파를 가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해볼만 하다. 이 치료법은 손상된 근육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족저근막염뿐 아니라 어깨ㆍ팔꿈치 등의 통증 치료에도 많이 쓰인다. 특별한 준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더욱 유용한 치료법이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몸무게 관리, 운동 전후 발 근육 스트레칭을 하고 나이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몸무게든 운동이든 과한 것은 발바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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