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는 8일 개교 100돌을 맞아 서울 필동 캠퍼스에서 ‘건학 100주년 기념식’과 ‘동국 백년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현해 동국대 이사장과 홍기삼 동국대 총장,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법전 종정예하 등 내외빈 1,500여명이 참석했다. 홍 동국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능력 강화, 교육 시설의 개선과 캠퍼스 확충, 대학 구조조정 등 일련의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특색 있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도 축사를 통해 “동국대는 전문학술지 및 SCI 논문 게재 수에서 전국 대학 1위를 차지했고 국내 대학 중 처음 도입한 공학인증제는 다른 대학이 벤치마킹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반부에는 각 종교지도자들의 축하영상 메시지 상영 등 동국대 100주년 기념사업의 메인 테마인 ‘민족의 화해, 종교의 화합’ 메시지를 담은 행사가 이어졌다. 또 기념식에 이어 미당 서정주 시인이 작고하기 전 모교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리 써둔 ‘동국대 건학 100주년 기념 축시’를 동문 탤런트인 채정안과 류시원이 낭송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