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증시전망] 국내외 기업 잇단 '실적발표' 관심

삼성SDI·인텔 등 실적개선 기대로 상승 가능성<br>"순환매 장세예상…업종대표주 등 매수 기회로"




지난주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계기로 전고점을 돌파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내수, 실적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상승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11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와 환율하락 등 부담요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 이번 주 국내에서는 삼성SDI, 삼성전기, 계룡건설ㆍSBS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인텔ㆍIBM(17일), 야후ㆍ애플컴퓨터(18일), 이베이(19일), 씨티그룹(20일) 등 정보기술(IT)업체를 중심으로 실적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투신권 중심의 탄탄한 매수 여력과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에도 LG필립스LCD와 포스코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지 못했고, 삼성전자도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는데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시 상승 탄력은 크지 않아 종목ㆍ업종별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업종 대표주나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 특징은 탄력적으로 오르기보다는 안 빠지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빠른 순환매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라며 “당장 수익을 내기보다는 업종 대표주 등을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ㆍ음식료 등 올 들어서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내수 관련주 중심의 비중 확대가 유리하다”며 “IT와 운수장비 등 경기 민감주의 경우 주요 기업군의 실적 등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종목별로 실적 호전주를 가려내 선별 대응하되 지난해 4ㆍ4분기는 물론 올 1ㆍ4분기까지 개선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경우 반도체와 은행, 증권 등 금융주, 정유, 유통, 건설, 의류, 인터넷, 게임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시장= 저항선인 75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해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상승이 어렵고 업종별ㆍ테마별 순환매 장세가 전망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지수를 전후해 소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750선 안착을 확인한 뒤 본격 대응에 나서거나 실적 호전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방향성을 잡고 있지 못한 가운데 뉴스나 모멘텀에 따라 매기가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현재 관리종목중 기업구조조정과 유상증자 성공으로 정상화를 모색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소형 종목보다는 시가총액 100위권 이내의 기관 선호주의 상승폭이 클 것”이라며 “셋톱박스, 홈쇼핑주, 컨텐츠관련주, 중저가종목 중 턴어라운드주, 자산가치대비 저평가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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