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남에 골프장 넘쳐난다

지자체 유치경쟁…현재 10개에 곧 6곳 개장<br>과잉 건설로 회원권가격 하락 "경영난 우려"


전남지역에 골프장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이미 10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인데다 현재 공사중인 6곳이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지난 83년 개장한 광주CC 등 총 10개(234홀)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순천(승주, 파인힐스골프장)과 나주(나주CC, 골드레이크)에 각각 2곳, 곡성(광주CC) 화순(남광주) 무안(무안) 영암(아크로) 함평(다이너스티)에 각각 1개의 골프장이 영업중이다. 여기에 화순군 도곡면의 조아밸리 골프장이 최근 시범 라운딩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담양군 창평면 창평골프장이 이 달 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또 장성군 북이면 백양골프장(간이 8홀)과 담양군 다이너스티(회원제 18홀) 골프장 등 4개의 골프장도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조만간 개장할 예정이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영광군 매립장에 2만평 규모로 추진하는 9홀규모의 친환경골프장 건설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골프장 건설을 위해 절차가 진행중인 곳도 13개소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골프장 건설붐은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골프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남지역에서 공장을 운영중인 한 기업체는 지자체로부터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골프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골프장의 과잉 건설로 경영이 부실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역 골프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골프장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수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회원권 가격도 하락세를 보여 앞으로 경영난이 우려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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