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존슨 앤 존스, 가이던트 인수 확실시

223억弗에 양사 이사회 승인…보스톤 제시가 높아 막판 변수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존슨 앤 존슨(J&J)이 심장박동 조절기기 최대 생산업체인 가이던트를 232억달러(약 23조원)에 인수할 전망이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J는 가이던트에 대한 인수가격을 총 232억달러(주당 68.06달러)로 높여 새롭게 제시, 가이던트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는 당초 제안가인 219억달러(주당 64.36달러)보다는 13억달러 높은 것이다. 하지만 경쟁사 보스톤 사이언티픽이 제시한 250억달러(주당 72달러) 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막판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뉴욕 증권가에서는 가이던트 이사회측의 만장일치 승인에도 불구하고 보스톤 사이언티픽이 다시 인수가격을 높여 ‘판돈’을 키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뉴욕의 애널리스트인 브루스 누델은 “보스톤 인수가격을 재조정할 필요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J&J는 100억달러에 달하는 심장박동 조절기기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2월 의료장비 회사 가이던트를 25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지난해 11월 가이던트가 관련제품을 리콜하자 J&J는 인수가격을 219억달러(주당 64.36달러)로 낮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스톤 사이언티픽이 지난주 250억달러(주당 72달러)의 공식 인수제안에 나서면서 가이던트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듯 했으나, 이날 J&J와 가이던트의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양측의 인수합병을 승인함으로써 대세는 J&J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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