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축구 졸전 90분… "굿바이, 본프레레"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서 사우디에 또 패배… 관중들 야유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전에서 0대1로 패배한 후 고개를 떨군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서울=연합

한국축구 졸전 90분… "굿바이, 본프레레"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서 사우디에 또 패배… 관중들 야유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전에서 0대1로 패배한 후 고개를 떨군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서울=연합 관련기사 • "빠른 시일내 월드컵 마스터플랜 수립" • 위기의 본프레레호, 향후 일정은 • 축구협, 감독 경질 '현실론' 고민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해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감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4승2무(승점 14)로 조 1위가 됐다. 한국은 6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뤄냈지만 사우디전 등 최근 잇단 패배로 내년 독일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마부르크 자이드가 잇따라 선방을 펼쳐기는 했지만 끊임없이 지적돼온 골 결정력 난조와 잦은 패스 미스, 수비 조직력 불안은 어느 것 하나나아지지 않아 패배를 감수해야만 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어진 졸전으로 인해 퇴진압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졸전 끝에 대표팀이 최하위로 추락해 망신을 당한데 이어 안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또 일격을 얻어맞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네티즌들과 축구팬들은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종예선 내내 전술 부재, 선수 장악 능력 부족 등을 드러낸 점을 거론하며 퇴진여론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사우디 최종전에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본프레레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이란을 2-1로 꺾고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입력시간 : 2005/08/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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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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