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시세동향] 강남지역.. 상승세 뚜렷 매물부족

「서울의 아파트 값은 역시 강남·서초구 지역이 주도한다」지난 한달간 강남Ⅰ(강남·서초·송파구)지역의 아파트 값을 살펴보면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곳의 아파트 매매가는 한달새 평형에 따라 500만~1,000만원 올랐다. 특히 부유층이 선호하는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압구정동 구현대, 대치동 우성·미도·선경, 일원동 샘터마을 등 강남 노른자위 아파트는 40평형대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물이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 호가가 지나치게 높지 않는한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려나가고 있다. 수서지역의 경우 매물품귀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압구정동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뭉칫돈이 강남의 비싼 아파트로 몰려드는 현상도 엿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한달 전과는 달라진 현상이다. 5월께만해도 호가만 1,000만~2,000만원 오른 채 수요자들이 매입을 망서려 거래가 뜸했다. 그러나 서서히 오른 값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치동 성창공인중개소 오영재사장은 『더 오르기 전에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반면 매도자들은 하반기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매도를 서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거래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지역에서는 호가와 실거래가의 차이가 여전하다. 반포지역 아파트는 30평형대를 기준으로 호가가 실거래가보다 1,000만원 이상 높다. 수요자들이 오른 값에는 구매를 망설이고 있으며 팔 사람도 급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반포동 건설공인중개소 김석중사장은 『매도자들이 가을께를 집이 팔리는 시기로 잡고 시가보다 1,000만~2,000만원 남짓 높은 값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가는 한달전과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은우 기자 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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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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