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가·오피스등 임대료로 고수익" 실물형펀드 뜬다

8·31후 대체투자처로 관심 "상품 안정성 꼼꼼히 챙겨야"


"상가·오피스등 임대료로 고수익" 실물형펀드 뜬다 8·31후 대체투자처로 관심 "상품 안정성 꼼꼼히 챙겨야"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간접투자 상품인 부동산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는 데 따른 세금 부담이 높아진 데다 저금리 추세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침체된 분양시장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프로젝트 파이낸싱(PF)형 펀드보다 상가, 오피스 등 수익용 부동산의 임대료를 토대로 수익을 얻는 실물형 펀드의 투자 매력이 높은 편이다. ◇부동산 간접투자에도 ‘관심’=16일 부동산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8.31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투자시장이 침체되면서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은 적고, 소액투자(일반적으로 1,000만원)가 가능한 부동산 금융상품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취ㆍ등록세가 50% 감면되며 매각 시에도 양도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만 부담하면 된다. 부동산펀드에 대한 관심은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적립식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주로 아파트 사업에 대출해주는 PF형 펀드와 오피스빌딩과 상가 임대수익에 근거한 실물형 펀드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전체 공모형 부동산펀드에서 PF형의 비중이 83%(3월 기준)에서 76%(9월 기준)로 떨어진 반면, 실물형은 4%에서 14%로 증가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박점희 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 3팀장은 “PF형은 8ㆍ31 대책 발표 이후 수익률이 위협 받고 있지만 실물형은 세금의 영향이 거의 없다”며 “예를 들어 실물형 펀드의 목표 수익률이 7%라면 이번 대책으로 깎이는 수익률은 0.2~0.3% 뿐이고, 이것도 임대료를 올리거나 공실률을 낮춰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 안정성은 꼼꼼히 챙겨야=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에서도 개인의 직접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펀드 가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팀장은 “아직 펀드가 실물투자를 100%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부동산 투자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투자대상을 다각화 하려는 부동자금의 움직임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접투자라고 해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자산운용사의 능력과 상품의 안전장치는 투자자가 직접 챙겨봐야 한다. 임대수익을 기초로 한 실물형 펀드는 경기가 나빠지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펀드는 장기간 자금이 묶이기 때문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부동산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원금 회수가 늦어지거나 손해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펀드 운용방식과 환매가능 시기, 안전장치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10/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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