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 내 사랑 얘기잖아” 환호

본지주최 뮤지컬 ‘러브스토리…’ 올림픽홀서 막올려<br>가수 이기찬 무대 압도…관객 4,000여명 열광<br>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주한 대사부인과 함께 공연 즐기며 문화외교

뮤지컬 ‘러브스토리-일곱 가지 사랑이야기’가 28일 4,000석의 올림픽홀을 꽉 채우며 막을 올렸다. 출연진들이 공연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배우한기자

“어! 내 사랑 얘기잖아” 환호 본지주최 뮤지컬 ‘러브스토리…’ 올림픽홀서 막올려가수 이기찬 무대 압도…관객 4,000여명 열광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주한 대사부인과 함께 공연 즐기며 문화외교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뮤지컬 ‘러브스토리-일곱 가지 사랑이야기’가 28일 4,000석의 올림픽홀을 꽉 채우며 막을 올렸다. 출연진들이 공연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배우한기자 관련기사 • 뮤지컬 '러브스토리' 공식 사이트 가기 화려한 캐스팅과 이색적인 볼거리로 공연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뮤지컬 ‘러브스토리-일곱 가지 사랑이야기’가 28일 4,000석의 올림픽홀을 꽉 채우며 막을 올렸다. 라이브 음악이 주는 현장감과 배우들의 경쾌한 춤, 그리고 뮤지컬 대표곡을 개사한 노랫말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중년층의 아슬아슬한 사랑으로 시작해 젊은이들의 인스턴트식 사랑, 가슴 시린 황혼의 사랑 등 사랑에 얽힌 일곱 가지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뮤지컬 데뷔 무대로 연습기간 내내 긴장했던 이기찬은 10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 가수답게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마치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 선 양 노래와 춤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1년 이상 갈고 닦은 연기실력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그의 손짓 하나에도 10대 팬들은 환호했고 이기찬이 극중 배우로 등장할 때는 동작 하ざ捉?놓칠 새라 숨을 죽였다. 공연 전부터 라이브 가수들의 깜짝 출연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첫날 출연한 SG워너비가 등장해 자신의 히트곡 ‘살다가’를 부르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객석에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친 일상의 피곤함을 벗고 행복을 만끽했다. 나주에서 공연을 보러 온 한 부부는 “서울에 있는 딸들이 티켓을 마련해줘서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어요. 일곱 가지 사랑이 모두 우리 주변에서 있는 이야기들이라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특히 중년층의 무덤덤한 사랑은 마치 나의 이야기를 보는 듯해 조금 긴장도 되더라고요. 황혼의 사랑을 보면서 눈이 시큰했어요. 힘들수록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실감했어요. 가족에게 더 잘해줘야겠어요”라고 말했다. 뮤지컬 쇼'러브스토리-가을날의 일곱 가지 사랑이야기'가 28일 4,000석의 올림픽홀을 가득 채운 가운데 막을 올렸다. 출연자들이 첫번째 사랑이야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한 장면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후원한 온라인 포털 네이버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돼 공연을 보러 온 이정미(24)씨는 “남자친구를 만난 지 1년 되는 날인데 너무 낭만적이었어요. 나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 기분도 좋아요”라며 “이기찬 팬인데 연기도 ‘짱’이었어요. 아마 팬들이 모두 기를 불어넣어줘서 잘한 것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평소에 공연장을 자주 찾는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한국에 주재하는 대사 부인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공연을 즐기며 문화외교를 펼쳤다. 공연 일정은 29일은 오후4시, 7시 2회 공연, 30일은 오후4시 1회 공연. 올림픽홀. (02)724-2572 입력시간 : 2005/10/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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