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는 삼성,교보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차익을 위험준비금으로 유보하는 방향으로 기존안을 강화해 내년초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생보 상장자문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삼성,교보생명 상장을 위한 자문위안에 대한 최종 손질이 마무리되지않아 연내 건의는 어려우며 내년초께 정부에 건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생보 상장에 대한 정부안 확정은 금감위와 재경부 등 정부 관계부처간의견조율과 업계와의 협의을 거쳐 내년 1∼2월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생보 상장자문위는 지난 13일 은행회관에서 개최됐던 공청회안을 대부분 그대로정부에 건의하되 당시 공청회안에 포함되지않았던 투자 유가증권 차액을 준비금으로흡수해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도록 하는 쪽으로 기존안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럴게 되면 삼성생명의 경우 보유 유가증권의 장부가와 시가 차액 2조7천억원은 자의적으로 처리할 수 없으며 반드시 위험준비금 명목으로 내부 유보해야 한다.
삼성생명의 보유주식은 대부분 계열사 지분관리 차원에서 취득한 상장 또는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이다.
교보생명은 보유 유가증권 차액이 300억원에 불과해 위험준비금을 충분히 적립할 수 없으므로 이익 발생시 주주배당을 당분간 위험준비금으로 돌려야한다. 이렇게되면 당분간 교보생명은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을 하지못하게 된다.
생보 상장자문위는 삼성.교보생명의 전체 지분중 계약자지분을 각각 30.2%와 24.7%로 하는 제1안과, 21.9%와 23.1%로 하는 제2안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