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활용한 상표출원 급증 문양 분리출원 사례는 작년 2,648건 달해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태극기를 이용한 상표가 급증하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태극기를 활용한 도형상표 출원이 월드컵 등 국가적ㆍ민족적으로 큰 관심사가 있는 해에 크게 증가하는 등 태극기 상표가 갈수록 늘고 있다. 가령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98년 81건이나 출원된 것을 비롯해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에도 55건이나 출원됐다. 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가 민족적 자긍심이 높았던 2005년에 57건이나 출원됐고 독일 월드컵이 개최됐던 2006년에도 44건의 태극기 도형상표가 출원됐다. 또 태극기의 가운데 태극문양과 바깥쪽 괘문양을 분리ㆍ출원하는 사례도 급증해 98년 766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648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신성하게만 여겨온 태극기에 대한 인식이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친밀하게 돼 태극기를 이용한 상품이나 디자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2002년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 개정도 태극기 도형상표 출원 증가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04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