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장중 10원 급락

원.달러 환율이 기업 매물 유입으로 일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5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30원 오른 9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 954.00원에 비해 10.10원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95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950원선을 고점으로 인식한 기업들이 매물을 내놓자 946원선으로 떨어졌다. 환율은 오후들어 매도 강화로 943.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수출기업들이 매물을 대거 쏟아내자 환율이 일중 상승폭을대부분 반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110엔선을 위협하고 있는 점도 원.달러 상승폭 축소에일조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매도세와 주가하락 등 원화 약세 요인 때문에 환율의 하락반전은 제한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기업들이 수출분을 쏟아내고 있다"며 "장초반 매수했던 기관들도 매도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7.3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0.14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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