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선화,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 이미나·제인 박 1타차 따돌리고 2승… 세리 등 1~1.5세대 이어 통산 4승 '최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두둑한 배짱과 웬만해선 흔들림이 없는 샷.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이선화의 골프는 화려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강하다. 이선화가 LPGA 한국군단을 끝 모를 침체에서 건져내더니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올렸다. 7일(한국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2ㆍ6,238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선화는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선화는 지난 6월 긴트리뷰트에서 9타 차 열세를 극복하며 11개월간 이어지던 코리안군단의 ‘우승가뭄’에 종지부를 찍었던 주인공. 이번에는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의 웨그먼스LPGA, 박인비(20)의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한국선수 3주 연속 우승도 완성했다. 통산 4승으로 박세리(24승)ㆍ김미현(8승)ㆍ한희원(6승)ㆍ박지은(6승) 등 1~1.5세대 선수들에 이어 가장 많은 우승컵을 수집하며 ‘이선화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25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아 상금랭킹도 5위(99만3,823달러)로 점프했다. 견고한 플레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더욱 빛났다. 공동 선두 이미나(27ㆍKTF)와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선화는 1번홀(파4) 버디와 7번홀(파5) 이글을 뽑아냈지만 여러 차례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좀처럼 치고나가지 했다. 우승다툼이 이선화와 이미나의 대결로 압축된 마지막 18번홀(파5). 이미나에 앞서 경기를 치른 이선화는 100야드 정도 지점에서 절묘한 세번째 피칭웨지 샷을 핀 1m 옆에 떨군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2006년 필즈오픈 이후 통산 세번째 우승을 노렸던 이미나는 17번홀(파3) 보기로 공동 선두가 됐고 선두를 빼앗긴 채 맞은 18번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치면서 제인 박(20)과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군단은 톱10에 7명이 입상하고 안젤라 박(20)과 제인 박이 2, 3라운드에서 LPGA 올 시즌 18홀 최소타 타이인 62타를 뿜어내 위용을 과시했다. ▶▶▶ 관련기사 ◀◀◀ ☞ 타이거 빈자리 메운 '라이언' 앤서니 김 ☞ 말썽꾸리기 앤서니 김, 우즈보며 각성 톱스타로 ☞ '돌부처' 이선화,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 ☞ 이선화 "올 목표 2승 생각보다 빨리 달성해 기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