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제차 보험료·보험금 산정 문제있다/보험료 비슷

◎수리비 등 보험금은 「국산」보다 3∼4배 많아수입 외제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 및 보험금 산정기준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제도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고가 외제자동차의 경우 보험료는 국산 차량과 비슷한 반면 사고발생시 지급하는 수리비등 보험금 규모는 국산차에 비해 3∼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수입 자동차의 수리기간이 국산차량에 비해 긴데다 동일한 파손시에도 부품가격이 비싸 보험원가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보험금지급에 대한 형평성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손보업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산 고급승용차인 뉴그랜저의 경우 연간 평균 1백41만3천원의 보험료를 내고 벤츠 및 볼보 등 외제고가 수입차량의 평균보험료는 1백52만2천원선이어서 국내 차량과 외제차간의 보험료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제차량이 사고를 낼 경우 보험사가 물어줘야 하는 지급보험금은 국산 차량에 비해 3∼4배이상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외제 자동차 수입규모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차량의 보험료 및 보험금 산정기준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외제차에 대한 수리비 및 작업시간을 표준화해 보험료와 보험금산정기준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외제차에 대한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해 현재 일부 손보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입자동차에 대한 작업시간 분석 및 부품값 체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외국산차량에 대해 메이커별, 차량별로 보험료를 차등하는 선에서 제도정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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