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공인구 '피버노바' 불티

피버노바(fever-nova)의 열기가 뜨겁다.2002 한일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를 구하기 위해 아디다스코리아에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1차 판매를 시작했던 피버노바 5만개는 이미 재고물량까지 모두 동이 난 상태. 피버노바의 가격은 15만원으로 일반 축구공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필요한 물량을 미처 구하지 못한 기업과 소비자들이 오는 4월 2차 판매 예정일에 맞춰 예약 주문을 서두르는 등 몸이 달아 있다. 아디다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피버노바 예매에 대한 문의전화를 매일 수십건씩 받고 있다"며 "2차 판매 물량주문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VIP 인사까지 동원한 요청을 받아 곤란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현재 2차 판매를 위해 주문한 물량은 약 5만개 정도. 아디다스코리아는 올해 총 10만개의 월드컵 공인구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프랑스 월드컵 공인구였던 트리콜로의 국내 판매량이 2만∼3만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피버노바의 인기는 그야말로 열기에 가깝다. 이 같은 인기는 월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되는데다 이번 월드컵을 맞아 공인구의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소장용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VIP를 위한 선물용으로 제격이라는 것이 기업들의 설명이다. 피버노바는 현재 모로코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없어 소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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