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헤지펀드 수요 늘어날것"

한국證 "위험대비 수익률 他펀드보다 높아"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대한 수요가 국내에서도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헤지펀드는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우월하면서도 한국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다른 자산에 비해 낮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가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증권이 지난 2002년 4월 이후 올해 3월까지 5년간 각 투자자산별 위험 대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헤지펀드 관련 지수인 ‘HFN 헤지펀드 종합평균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약 12%로 가장 높으면서도 위험도를 나타내는 연 표준편차는 5%에도 못 미쳤다. 표준편차의 경우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 관련 지수인 ‘리먼 종합채권지수’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연간 수익률의 경우 채권지수가 5%를 갓 넘긴 데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코스피지수와의 상관관계 측면에서도 헤지펀드는 0.6으로 미국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S&P500지수(0.68)나 MSCI세계지수(0.73)에 비해서도 낮았다.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제요 한국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투자자산의 기대수익률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헤지펀드 등에 투자해 요구수익률을 충족시키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절대수익 추구가 필요한 연금 운용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기관투자가 중심의 대안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헤지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개인투자자의 경우 헤지펀드 관련 공모펀드를 통해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우리CS운용의 ‘우리CS헤지펀드인덱스’ 등 헤지펀드지수와 연계된 상품들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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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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