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원정밀금속 올들어 5배급등 "조심"

흑전등 공시사항외 사유없어

삼원정밀금속 주가가 올 들어 5배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디지탈파워로의 피인수와 신사업 진출, 흑자전환 등 공시 외에는 진행중인 사항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5일 삼원정밀금속은 3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3,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680원)에 비해 460% 오른 것이다. 삼원정밀금속은 지난달 9일 이후 7번의 상한가를 포함, 15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원정밀금속의 급등 행진은 지난 1월 15일 디지탈파워로의 경영권 매각 이후 시작됐다. 휴대폰 충전기 제조업체인 디지털파워는 삼원정밀금속 인수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8억원, 18억원으로 전년대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내용과 IT와 스테인레스, 공작기계 등 신사업 진출로 올해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게 전부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재료로는 현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삼원정밀금속이 내놓은 올해 목표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로 우량 철강업체(5~7배)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삼원정밀금속은 증권선물거래소의 2차례 조회공시 요구에 “공시된 사항 외에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는 지난달 23일 삼원정밀금속을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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