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70% 압도적 선두
LG전자는 기존 일반세탁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서고 프리미엄급 드럼세탁기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 '트롬(TROMM)'을 올 1월 선보였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이를 통해 국내 세탁기 기술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차원이었다.
트롬은 특히 브러시를 없앤 인버터모터(BLDC)를 직접 드럼에 부착시켜 작동시키는 직접구동방식모터 시스템을 채용해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고 에너지효율을 높였으며, 올해 초 출시된 7.5kg급 모델을 비롯해 국내 최대용량인 10kg급까지 제품 풀라인업 체제를 갖췄다.
주공략 대상은 결혼 8~10년차의 35세 전후 주부층으로 혼수고객도 포함된다.
LG전자는 7~10kg 등 대용량 제품군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세탁과 함께 건조까지 할 수 있는 '건조 겸용' 제품 비중을 더욱 높이고 있다. 살균ㆍ표백세탁으로 아기옷 빨래에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조까지 가능한 장점 때문에 건조겸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롬은 출시이후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선정한 21세기 50대 상품 중 주방ㆍ욕실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시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밀레ㆍ아에게 등 수입산이 주류를 이뤘으나, 트롬 출시이후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
트롬은 출시 초기인 지난 1월 시장점유율이 10%선에 그치다 제품군이 다양화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시장을 급속히 파고들면서 현재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