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언더와 15오버" 세월의 차이…

최광수 10위권에 진입… 데뷔전 아들은 컷 탈락


1언더파 143타와 15오버파 159타. 아버지 최광수(47ㆍ동아제약)와 아들 형규(20ㆍ우리골프)의 스코어는 프로입문 세월(18년차)에 버금가게 차이가 났다. 27일 제주 제피로스GC(파72ㆍ6,438m)에서 펼쳐진 코리안투어 2007시즌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 지난 88년 입문한 아버지 최 프로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10위 안에 진입하면서 가뿐하게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프로에 입문, 이번에 데뷔 전을 치른 아들 최 프로는 3오버파로 부진, 합계 15오버파로 컷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이날 아버지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면 아들은 버디 2개에 보기가 5개인 들쭉날쭉한 경기를 보였다. 그나마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던 전날 12오버파로 무너졌던 데 비하면 다소 안정된 모습. 아버지는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첫 대회에서 무너진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약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아들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재훈(30ㆍ동아회원권)이 이날 2언더파를 보태 중간합계 4언더파, 아시안게임 2관왕 김경태(21)는 3언더파를 보태 합계 2언더파로 각각 상위권에 올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