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부품·소재 국제포럼] 산자부 선정 부품·소재기술사업 우수업체
만도-ABS·ESC등 국내 첫 개발…전자제어 주차브레이크 선봬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선두 업체인 만도는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와 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ㆍ전자제어현가장치(ECS)ㆍ모터구동식조향장치(MDPS) 등 첨단제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한국의 자동차가 세계적 경쟁력을 얻는 데 지대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에 ‘2007 부품소재 국제포럼 전시회’에 선보이는 전자제어주차브레이크(EPB)는 또다시 새롭게 출시된 첨단제품.
EPB는 운전자의 손이나 발로 작동되는 기존의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를 전자제어시스템으로 대체한 장치. 지난 2001년 독일의 BMW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후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도 해외 자동차 및 부품 업체들의 기술이전은 쉽지 않은 분야다.
만도는 ABS와 ESC 등 제동장치 분야에서 쌓아온 높은 기술력과 품질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EPB의 독자기술 확보에 주력,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EPB는 차량 내부에 장착된 동작스위치를 누르면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되고, 다시 누르면 해제되는 기본기능 등 운전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능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시동 키를 빼면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돼 차량의 이동 및 도난을 방지할 수 있고 정차 상태에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잠긴 주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해제돼 곧바로 차량 출발이 가능하다.
또 주행 후 정지 상태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해 정지 상태를 유지하며 주행 중에 갑자기 브레이크 고장이 발생할 경우 주차 브레이크가 ABS처럼 작동돼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한다.
원에스티-직선 베어링 '글로벌 톱' 발돋움
원에스티는 지난 89년에 설립돼 LM 셰프트(shaft)를 국산화했다. 이후 직선운동 베어링(Linear Motions Bearing) 분야의 LM Unit, Super Ball Bush, Ball Spline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며 세계적인 직선 베어링 선두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부품ㆍ소재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2005년 6월부터 시작한 지진발생시 구조물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건축 면진용 IRB(Isolation Roller Bearing)시스템 개발사업은 2008년 2월 개발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1억원. 동일고무벨트와 위탁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면진 시스템은 지반과 구조물 사이에 진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분리장치를 삽입, 상부 건물에 진동이 전달되는 것을 저감 및 차단시키는 장치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내진설계를 통해 큰 지진이 발생해도 건물들이 붕괴되지 않도록 해 인명의 피해는 최소화했지만 재산상으로는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 건물이 지진에너지를 사전에 차단해 재산상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에 개발 중인 IRB는 기존 '적층고무 베어링'보다 마찰계수가 10배 이상 작기 때문에 건물의 고유주기를 장주기로 이동시켜 상부 구조물에 가해지는 지진에너지를 차단하는 게 특징.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향후 건축물의 내지진 설계기준이 강화되는 등 지진에 대한 위험성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일본 등 해외에서 들여오는 건축용 면진 시스템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코오롱-LCD 부품소재등 사업화 성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일론을 생산해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코오롱은 산업용 소재인 필름과 인공피혁(샤무드)ㆍ타이어코드 등을 상용화하며 국내 소재산업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와 전자재료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LCD 부품소재와 PCB 공정재료, 폴리이미드 필름 등의 사업화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종합 화학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6월에는 전기ㆍ전자 부품ㆍ소재용 폴리이미드 필름인 'Leomid? LV'의 양산설비를 국내 처음으로 가동,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6년에도 고탄성 제품(LN)의 양산화에 성공해 국내외 정보기술(IT) 소재 전문업체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함으로써 Leomid?의 품질 우수성 및 생산안정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IT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2007 부품ㆍ소재 국제포럼에 선보이는 폴리이미드 필름은 고온 및 극저온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강도가 우수하며 전기절연성 및 내화학성이 뛰어나 휴대폰과 디스플레이ㆍ항공ㆍ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또한 국내 성장동력 산업인 IT산업(휴대폰과 LCD 및 PDP 등의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에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ㆍ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덕택에 올해 LCD용 차세대 폴리이미드 필름 개발 관련 부품소재 국책과제 주관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대형화 및 정밀화되고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의 개발 방향에 발맞춰 Leomid?의 기반기술과 인프라를 이용, 기존 폴리이미드 필름의 품질수준을 뛰어넘는 차세대 폴리이미드 필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진소재산업-세계3대 전해동박 업체로 우뚝
일진소재산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부품 소재 전해동박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국내 PCB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현재 일본 미쓰이그룹과 니코머터리얼즈그룹에 이어 월 2,000톤 생산규모와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 3대 전해동박 업체로 우뚝 서 있다.
최근에는 기존 동박의 10분의1도 안되는 1~3㎛ 초극박 제품을 비롯해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집전체로 사용되는 6~8㎛ 전해동박과 연성회로기판용(FPC)용 전해동박,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의 전자기 차단을 위한 동박 등을 개발해 국내 업체 공급은 물론 동박 생산의 종주국인 일본에 역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2007 부품ㆍ소재 국제포럼 전시회에 출품하는 PDP의 전자기파 차단을 위한 필터용 동박은 PDP 구동시 발생하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기파 차단을 위해 필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현재 일본전해와 후루카와를 제외하고 국내 업체로서는 PDP 전자기파 차단용 동박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국내 PCB산업의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이고 수출효과도 기대된다.
이 소재는 2005년 산업자원부의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국내 및 해외에 독자적인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개발 초기 PDP의 전자기파 차단을 위한 필터제작 접착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의 부재로 일본업체 등에 먼저 개발 승인을 추진,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승인을 받았다. 대부분의 당사 제품 개발의 경우 국내업체 승인을 취한 후 기술 선진국에서 승인을 받지만 기술 선진국에서 먼저 승인을 취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효성-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 세계1위
효성은 신소재 개발을 통한 고성능 타이어 코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소재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고품질 타이어 제조에 필수적인 기능성을 갖춘 제품으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의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세계 유수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과 굿이어ㆍ브리지스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시장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고성능 타이어에서 요구하는 특성(고강도ㆍ고탄성ㆍ저수축ㆍ친환경 등)을 모두 가진 슈퍼 HMLS PET 타이어코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신소재 타이어코드인 PENㆍLyocell 개발 및 상업화 노력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2007 부품ㆍ소재 국제포럼에 선보이는 PEN은 강직한 나프탈렌환 분자사슬을 가지고 있어 타이어코드가 필요로 하는 주요 특성 가운데 고강도와 고탄성율 및 저수축이 뛰어나지만 중합 및 방사조건이 매우 엄격해 물성 및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효성이 수년간의 조건 최적화와 장치개발로 현재는 PET와 동일한 생산성을 가진 우수한 물성으로 가공,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Lyocell 타이어코드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환경친화적 소재인 셀룰로오스를 원료로 해 만들어져 내열성이 매우 우수하다. 제조공정이 레이온과는 달리 환경친화적 공법을 이용해 미래산업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며 제품이다.
다이모스-작년 자동차부품 매출 1兆 돌파
지난 2000년 설립된 다이모스는 상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동변속기, 액슬 및 승용차 시트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200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선두 업체다.
최근 산업자원부의 부품ㆍ소재 개발과제 선정업체로 지정,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독점 생산하고 있는 전자제어식 부변속기를 국내 처음으로 다이모스에서 개발,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2007 부품ㆍ소재 국제포럼에 선보이는 전자제어식 부변속기는 지형(비포장길ㆍ진흙 등)이나 기후(눈비)로 인해 노면이 취약해 주행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ㆍ후륜 바퀴에 동력을 고르게 분배해 타이어의 접지성을 높여주고 일반 주행시에는 전ㆍ후륜 바퀴에 동력이 고르게 분배, 주행 안정성과 차량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능이 뛰어나다.
또한 종래의 부변속기는 정지 중 2륜구동에서 4륜구동으로 바꾸는 시스템이 사람이 변속레버로 조작하는 기계식이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주행 중에도 엔진 및 섀시계통 ECU와 CAN통신으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주어진 조건에 맞게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스위치 조작으로 2륜구동과 4륜구동이 가능한 전자식 파트타임 타입(Part Time type)으로 개발,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4륜구동 장치의 핵심기술인 전자제어식 부변속기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 국내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할 때 연 11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와 함께 북미시장 및 중국ㆍ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연 약 200억원 규모 이상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도 가능하다.
자화전자-희토류 영구자석 기술 '국내최고'
자화전자는 가전과 통신ㆍ자동차사업 등 국내사업 전 분야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 및 부품을 자체기술로 개발, 국산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회사설립 20여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자화전자의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기술력이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 추진을 위해 지난 88년 자체 부속연구소를 설립, 매년 매출액의 4%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연구원들이 창의적으로 연구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에 본사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을 만큼 기술력은 뛰어나다. 희토류영구자석의 제조기술은 국내 최고기술로 인정받아 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2007 부품ㆍ소재 국제포럼에 선보이는 희토류영구자석은 전기와 전자ㆍ통신ㆍ가전제품ㆍ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부품.
기존에 전량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수입해오던 것을 자화전자가 지난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소재 제조의 핵심기술인 특수용해기술과 이방성분말제조기술ㆍ자장성형기술 등을 국산화에 성공, 1년간의 상품화 연구를 통해 리니어모터용 블록(block) 자석과 고성능 서보모터용 레디얼(radial) 자석 등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향후 3~4년 후 55 MGOe급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개발, 소재기술에 대한 종속을 완전히 탈피하고 이 분야에서 세계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슨-프리미엄급 초음파 진단장비 개발
메디슨은 의료용 초음파 영상 진단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벤처 1호다. 지난 8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6명의 과학도가 공동으로 창립해 10여년 만에 해당 분야에서 1등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에 2007 부품ㆍ소재 국제포럼에서 선보이는 초음파 진단기는 경쟁력 있는 ASIC의 채용으로 프리미엄급 초음파 진단기의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원가 절감이 뛰어난 제품이다.
에스에프에이-LCD·PDP 자동화 제조장비 개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클린공정 및 기타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에스에프에이는 국내 최대 자동화 설비업체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CRT 브라운관 제조 자동화 설비를 시작해 최근에는 LCD와 PDP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개발,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초일류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2007 부품ㆍ소재 국제포럼에서 선보이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인쇄장비는 그동안 축적된 디스플레이 제조장비기술을 축약해 개발한 신공정 장비로 기존 LCD TV의 제조 공정 수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개발을 위해 도입한 신공정 기법은 공정 수 감소를 통해 제조설비 설치면적 및 유지관리비용, 소모재료 비용 등이 감소하게 됐고 주요 공정에 사용되는 고가의 수입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입력시간 : 2007/11/05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