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패션업계 아웃렛 출점경쟁 가열

롯데·신세계등 잇단 개점예정에 한섬등도가세<br>연내 180곳예상…5년새 2배늘어 과잉 우려


SetSectionName(); 유통·패션업계 아웃렛 출점경쟁 가열 롯데·신세계등 잇단 개점예정에 한섬등도가세연내 180곳예상…5년새 2배늘어 과잉 우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패션·잡화 등 이월상품을 할인판매하는 아웃렛시장을 놓고 유통·패션 업체들의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올해 열었거나 개점 예정인 아웃렛만도 15개 안팎에 달해 연말께는 중·대형 아웃렛이 모두 180여곳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대형 유통기업, 패션 업체들의 과잉 출점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신세계 등 이미 출점 계획을 밝힌 대형 유통사들을 비롯해 수도권 및 지방에 지역밀착형 아웃렛이 연내 잇따라 오픈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만도 천안 원마트아웃렛, 인천 검단 프리미엄아웃렛, 경남통영 줌아웃렛, 용인 이시티아웃렛, 울산북구 오렌지피아아웃렛 등이 새로 문을 연다. 대형 유통사들의 프리미엄 아웃렛으로는 우선 롯데가 오는 8월 대구 율하점과 함께 울산 진장과 구미에 기존 할인점인 롯데마트를 개조해 오픈하는 등 총 3곳의 아웃렛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신세계는 12월께 파주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연다.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을 운영하는 이랜드는 서울ㆍ부산 등에 매장면적 3,300㎡(1,000평)이 넘는 아웃렛을 올해 최대 10개까지 오픈하기로 했다. 패션기업들이 뭉쳐 만든 아웃렛도 잇따라 개점하고 있다. 한섬 등 26개 의류업체들이 합작해 만든 '패션아일랜드'는 서울 가산점과 수원점에 이어 지난 2월 말 대전 가오동에 3호점을 냈으며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구찌·발렌시아가 등 해외명품들을 갖추고 글로벌 명품숍으로 운영되는 'W콘셉레드'의 경우 COEX에 이어 4월 초 양재동 하이브랜드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말 164곳이었던 아웃렛이 출점 경쟁으로 올해 말에는 180여개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이후 해마다 10개 이상 새롭게 문을 연 아웃렛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셈이다. 패션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아웃렛이 증가하는 것은 그동안 이월상품이나 전시상품을 소진시키는 마무리 단계의 매장에 불과했던 아웃렛을 최근 백화점 등 대형 유통기업들은 바잉파워(구매력)와 판매망을 넓히고 패션업체들은 재고부담을 줄이면서 새 상품도 파는 새로운 전략적 유통채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아웃렛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유통가에서는 보통 정상제품 매장 5개에 아웃렛 1개 정도가 수익성 면에서 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현 하이브랜드 팀장은 "특히 생산된 지 4~5년이 지난 이른바 땡처리 직전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아웃렛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아웃렛의 전반적인 상품수준을 떨어뜨리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월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신상품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높이는 등 마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장구성(MD)을 차별화하는 아웃렛이 증가하고 있다. 아웃렛 이월상품 마진율은 20~30% 정도인 반면 백화점 등 일반매장 제품을 아웃렛에서 판매할 경우 마진율은 40%를 웃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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