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소·벤처기업의 중국시장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중국 내 무역관과 직원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鄭장관은 밝혔다.鄭장관은 이날 KBS1 TV 「일요진단」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일부 연구기관에서 내년 흑자규모를 13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하지만 현재와 같은 수출 팽창구조에서는 내년 총수출이 1,550억달러에 달하면서 150억달러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수출액은 1,430억달러로 예상되며 무역흑자는 올해 초 잡았던 목표인 25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鄭장관은 『97년 이전 8년간 무역적자 누계가 600억달러에 달해 외환위기를 초래했으나 이후 98~99년 6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 외채상환과 외환 시스템이 안정되고 있는데 이는 수출확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계속 무역흑자기조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력품목의 수출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무역구조가 불안정하다는 우려에 대해 鄭장관은 『반도체·자동차·컴퓨터·석유화학·선박 등 5대 주력 수출품목 외에 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디지털TV·2차전지 등 주력군의 뒤에 포진한 예비상품들의 저변이 확대돼 무역구조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조직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중국에는 현재 5개 무역관, 13명의 상주직원을앞으로 15개 무역관, 상주직원 100명으로 확대, 주요 거점도시에 배치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시장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