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조선 운영선사 20년내 최고 호황

노후선박 증가와 동남아 국가의 석유수요확대로 유조선운임이 70년대 초반 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동에서 극동을 운항하는 26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의 한 항차당 운임은 현재 2백50만달러로 지난해 이맘때의 1백42만달러선에 비해 76% 올랐다. 이를 유조선 운임지수로 널리 사용되는 월드 스케일(WS)로 환산하면 95포인트로 정상요금으로는 초대형유조선이 처음 등장했던 70년대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비정상적인 경우를 포함하면 70년대초반 이후 유조선 운임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90년 걸프전 당시로 주요 선사의 운항기피로 6개월동안 월드 스케일이 1백20포인트대를 유지했었다. 해운업계는 운임이 월드 스케일 75포인트 정도면 유조선 운항에 따른 수지균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월드 스케일이 95포인트인 현재는 중동-극동을 운항하는 초대형유조선의 경우 항차당 선박감가상각비등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도 50만∼60만달러의 이익이 예상된다.한국선사로는 SK해운이 초대형유조선 6척을 운항하고 있는 것을 포함, 현대상선, 한진해운, 호유해운 등이 모두 14척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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