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銀 총재에 시라카와 유력

7일 인사안 국회에 제출 11일 G7회담전 임명할듯


일본 정부가 공석중인 일본은행 총재 인사안을 오는 7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총재 대행을 맡고 있는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ㆍ58) 부총재의 총재 승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여당이 7일 일본은행 총재 인사안을 국회에 제출, 9일 중ㆍ참의원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한 뒤 곧바로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방침은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새 총재가 출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초유의 일본은행 총재 공석사태가 마무리될 지 주목된다. 신임 총재는 시라카와 현 부총재가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무토 도시로, 다나미 고지 등의 총재동의안이 잇따라 부결될 때도 무난히 부총재 동의를 받아 총재승격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도 “(제1야당인)민주당의 입장과 분위기를 알고 있다”고 말해 재무성 출신자 등 야권의 반대가 예상되는 인사를 기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라카와 부총재는 경력의 대부분인 34년을 일본은행에서 근무한 ‘일은맨’이다.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곧바로 일본은행에 입사, 신용기구국ㆍ기획국ㆍ금융시장국ㆍ뉴욕주재참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7월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옮겼는데 지난달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의 임기만료 등 이사진 개편 때 부총재로 일본은행에 복귀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