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주, 'IT부진' 틈새 노려 반등

건설주, 'IT부진' 틈새 노려 반등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대표적 내수주인 건설주들이 실적 호전 및 기업인수.합병(M&A) 기대로 사흘째 올랐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27% 상승했다. 전날 현대건설이 상승을 주도한 데 이어 낙폭 과대 종목인 대림산업[000210]과실적호전이 기대되는 GS건설[006360]이 뒤따라 상승세에 동참했다. 금호산업[002990]과 금호산업우[002995]는 대우건설[047040] 인수기대 및 지주회사 전환 추진 등으로 각각 4.31%, 3.60% 상승했으며 대림산업은 2.97% 올랐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2.48%, 1.65% 올랐고 삼성물산[000830]은 2.79% 상승,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 전날까지 이틀 연속 2% 이상 오른 현대건설[000720]은 이날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건설주의 강세에 대해 정보기술(IT)주들이 실적호전 우려에 직격탄을 맞고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외부 변수에 덜 민감한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건설업종은 올 들어 최근 2개월간 조정을 받아 가격 부담이 한층 가벼워진 상태다. 여기에 해외 수주 호조 등으로 인한 1.4분기 실적 호전 기대와 함께 M&A이슈가 따라붙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금호산업은 지주회사 전환 기대를 받고 있는데다 올해 실적호전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의 종목들은 'M&A' 기대가 높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며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대주주 지분율이 16%에 불과해 적대적 M&A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데다 사업간접자본(SOC)관련 사업 본격화 등으로 이익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IT주 실적 부진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어상대적으로 내수주들에 매기가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주의 경우 최근 M&A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그간 조정으로 가격메리트도 발생했다"며 "펀더멘털이 긍정적이어서 당분간 주도주가 사라진 틈을 채워주는 대안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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