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만 화물유치 경쟁 가열

인천·부산항등 이어 평택항도 내년부터 인센티브제 도입 <br> 경기도, 연계도로등 교통망확충 적극 추진도


화물 유치를 위한 항만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천항과 부산항, 광양항이 이미 일정 물량을 넘는 화물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이어 평택항도 내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초부터 평택항 에컨테이너 기준물량을 초과해 처리하거나 신규선사가 취항 할 경우 표준하역료를 기준으로 30%의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하고 오는 9월중 5억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적용대상은 기존 선사의 경우 기준물량(24만TEU)을 넘거나 지난해 처리물량 보다 5% 이상 초과한 화물에 한해 표준 하역료의 30%를 인센티브로 산정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신규 취항하는 선사는 올해 처리한 물동량 전체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도의 이 같은 인센티브제 도입은 수도권 화물 가운데 수출화물의74%, 수입화물의 64%가 부산항에서 처리되고 있어 이를 평택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다. 내년도에 평택항의 컨테이너 부두는현재 1개에서 내년에 4개로 늘어나고 해양수산부의 항만 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29개 선석으로 늘어난다. 현재 전국 항만가운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항만은 광양, 부산, 인천항 등이다. 부산항은 환적화물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3% 이상 증가 또는 3만TEU 이상 처리한 선사에 대해 하역비의3~50%를 감면해주고 있다. 광양항은 총 물동량(환적+비환적 1/2) 기준으로 전년대비 1,000TEU 이상 증가하거나 또는 당해 년에 5,000TEU 이상처리한 선사에 대해 400원~1만4,000원을 할인해 준다. 인천항(환적+비환적)도전년대비증가율 10% 이상 또는 125만 TEU 달성시 부터 선사에 대해 7~30%까지 하역비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도는 올해 안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선주·화주를 대상으로 볼륨 인센티브제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이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48만평 규모의 평택 항배후단지에 연계도로 및 철도 등 교통망 확충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 한관계자는“수도권 화물중수출화물은 3.1%, 수입화물의 4.4%만 평택항에서 처리되고 있는 등 평택항의 화물 유치가 아직 걸음마 단계에있다”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볼륨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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