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업 휘말린 자동차주 급락


현대차 등 자동차주가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23일 증시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05% 하락한 17만5,000원에 마감하며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사인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58%, 2.13% 하락했으며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인수 본계약체결에도 불구하고 4.50%나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동차주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투자매력이 약해진 반면 IT 등 기존 소외주가 새로 부각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파업이슈가 전체 자동차업종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전일 8일째 이어진 비정규노조 파업으로 1,000억원 가량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측은 노조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에서만 23만주를 팔아 치우면서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현대차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외국인이 자동차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에 들어간 것이 주가하락의 원인”이라며 “실적개선이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충격에 머물 듯”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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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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