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바이오주 '10월 이벤트'로 재기하나

바이오주 '10월 이벤트'로 재기하나 코스닥 바이오주 투자열기가 `10월 이벤트'를앞두고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0월에는 크라스탈지노믹스와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 벤처회사가 코스닥 상장심사를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데다 바이오 관련 정부정책 및 연구성과 발표 등 호재성재료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 일각에서는 8월 이후 상대적으로 소외된 바이오주가 10월에는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바이오주의 최근 강세는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한 것인만큼 신중히 대처할 것을 주문하는 모습이다. ◇10월 이벤트 기대..바이오주 급등 = 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주들이 각종이벤트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동반강세를 보였다. 줄기세포 테마주 가운데 대장격인 메디포스트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산성피앤씨, 라이프코드, 이노셀 등이 전일대비 12~14% 이상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또 항암제 개발회사인 코미팜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바이오 기업으로 분류되는 한성에코넷, 대성미생물, 제일바이오, 중앙백신 등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제2의 메디포스트를 기다린다" = 우선 바이로메드와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등 직상장을 노리는 바이오벤처 업체들이 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빠르면 13일께 기술성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로메드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직상장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두 업체의 상장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메디포스트에 이어또한번 바이오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 관련 신물질을 개발하는 업체이고, 바이로메드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다. 이 밖에도 세계줄기세포은행 개장과 정부의 바이오투자 등 호재가 잇따라 대기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6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보건의료산업센터를 기공식을 개최하며서울시는 이달 중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11일에는 황우석 박사가 세계지속포럼에 참석해 줄기세포를 통한 난치병 치료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며 19일에는 역시 황우석 박사가 주도하는 세계줄기세포은행(World Stem Cell Bank)이 서울에서 문을 연다. 이 밖에도 이달 중 산업자원부가 줄기세포연구 관련 진흥방안을 발표하며 바이오 벤처기업인 서린바이오가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10월은 바이오의 달" VS "기술적 반등에 불과" = 전문가들은 10월 이벤트에기댄 최근 바이오주의 강세와 관련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바이오주는 8월 이후 상승장에서도 조정을 받았다"며 "기술력 있는 바이오 벤처업체의 상장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10월에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정명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바이오주의 강세는 기술적인 반등에불과하다"며 "강세장에서 틈새업종인 바이오주가 실적호전주나 경기민감주보다 힘을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반론을 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거나 새로운 연구발표가 있기 전까지는바이오주의 반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입력시간 : 2005/10/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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