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디엔에스 "불황에도 투자 계속"

R&D 전년比 50% 늘어 연구개발팀 확충도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한국디엔에스(대표 박창현?www.kdns.co.kr)는 반도체산업의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300㎜웨이퍼 시장의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대비, 조직개편과 함께 연초 설정했던 124억원의 R&D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연초 올 R&D 투자금액을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124억원으로 정하고 이중 이미 95억원을 집행했으며 나머지도 연말까지 모두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디엔에스는 개발팀을 1ㆍ2ㆍ3부로 나누고 개발1부는 웨트스테이션과 스핀에처, 2부는 트랙장비인 스피너와 스핀 스크러버 등 개발장비의 공정테스트 및 양산준비를 담당하는 한편 총 40억원을 들여 개발3부를 신설, 완전독자기술에 의한 새로운 세정ㆍ에칭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별도의 신설 연구소를 설립, 가동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부터 열고 있는 장비 부품국산화 추진전시회를 더욱 활성화해 협력업체와의 기술교류는 물론 부품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트랙과 세정설비 두 부문으로 나눠 전시되는 이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이 회사는 스피너의 센서 컨트롤러ㆍ쿨 플레이트, 세정ㆍ식각설비의 퍼지메터ㆍ미크로 소닉 트랜스듀서 등 14품목을 국산화한데 이어 현재 7개 품목을 개발하고 있다. 박창현 사장은 "국내외 소자업체로부터 그간 납품한 개발ㆍ공정평가용 장비가 좋은 평가를 받아 전망이 밝다"며 "현재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국산화율이 10%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호황기를 대비,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포토공정용 트랙설비 스피너를 시작으로 300㎜ 웨이퍼용 웨트스테이션, 스핀 스크러버, 스핀에처 등을 차례로 국산화한데 이어 최근 공정평가용 스피너(모델명K- SPIN12ㆍ사진)를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126억원. 올해 반도체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4분기에도 186억원의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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