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가 늘고있으나 휴대전화 불통 지점이 21%에 달해 위급상황에서 신고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내 사망자 수는 2004년 82명, 2005년 55명, 2006년 65명이고 구조 사고건수도 2004년 630건에서 2005년 1,108건, 2006년 2,228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국립공원은 안전사고발생시 사고자의 위치 확인을 위해 탐방로 500ｍ마다 안전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는데 이중 21%인 425개 지점에서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았다. 사고빈도가 가장 높은 설악산의 경우 안전표지판 설치지점 170개중 55%인 95개 지점에서 휴대전화가 불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올해부터 입장료가 폐지돼 탐방객이 작년보다 40%나 늘어난만큼 안전사고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사고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9월 국립공원별 탐방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북한산은 104.2%가 급증했고 덕유산 68.9%, 변산반도 46%, 치악산이 35.9%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