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알짜분양권 어디

수도권 분양권 수요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10ㆍ29대책 이후 주택가수요가 자취를 감춤에 따라 주요 지역에서도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ㆍ계약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이는 기존 분양권도 옥석을 가려 매입하지 않으면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신도시 개발예정지역 일대 분양권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향후 신도시내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당 900만원 이상 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고 있어 이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됐던 기존 분양권에 관심을 갖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파주, 대단지 주공아파트 노려라=파주에선 금촌지구 주공그린빌 1~2차가 내년중 유일하게 입주하는 아파트다. 단지는 2곳 밖에 안 되지만 각각 1,638~1,818가구의 대단지다. 또 향후 입주할 예정인 3차 주공그린빌까지 합하면 모두 5,991가구에 이른다. 이 아파트는 경의선 금촌역에서 걸어서 10여분에 있고, 2006년께 경의선 복선화에 따른 교통여건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준공은 각각 내년 11~12월중 시작될 예정이어서 아직 가격 상승은 본격화하지 않았다.전평형에 걸쳐 분양가에 3,000만~5,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태로, 2차 32평이라면 1억5,000만~1억6,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화성, 저가매수 타이밍 기다려라=화성 태안읍 일대에서 입주예정인 단지는 주공그린빌 3ㆍ4ㆍ11단지와 우남퍼스트빌 1~2차, 신창미션힐1차ㆍ후레쉬카운티ㆍ신한에스빌1~2차ㆍ삼성래미안2차ㆍLG자이 등 10개 단지 6,004가구다. 이 지역 분양권 가격은 인근 병점역 개통효과로 이미 한차례 크게 뛰어 다소 값이 고평가돼 있는 상태. 실제로 올 12월 입주예정인 삼성래미안1차의 경우 32평형 분양권의 최고 매매가격이 1억9,000만원선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12월 입주하는 인근 그린빌3단지 32평형이 최고 2억1,00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분양권은 지금 당장 구입하거나 중도금 납입시점을 노리기 보다는 잔금납입시점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꼽힌다. 주공이 아닌 민간주택업체들이 분양한 일부 아파트는 중도금 무이자융자 또는 이자후불제 등의 조건으로 대출을 알선하고 있어 원리금 부담이 과중되는 최종 잔금납입 타이밍까지 기다리면 저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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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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