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될듯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될듯 국회 보건복지위가 22일 오후 약사법개정안을 최종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약사회(회장 김희중)가 의약분업 대상에서 주사제가제외될 경우 의약분업 자체를 정면 거부할 태세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날 오후 4시본회의를 열어 약사법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인데 의약분업 대상에서 주사제를 제외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주사제를 제외하는 것이 의약분업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달 약사법개정기초소위에서 내린 분업제외 결론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야간에 마지막까지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표로결론이 날 수도 있다"면서 "주사제 제외를 지지하는 한나라당 소속 위원이 8명으로절반이 넘어 투표를 하더라도 `주사제 제외' 쪽으로 결론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19-20일 전국 2만7천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될 경우 의약분업 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 이미 `분업 제외시 의약분업 거부' 방침을 확정했다. 약사회는 이날 국회에서 주사제를 제외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곧바로 전국16개 시.도 지부장 협의회를 소집, 의약분업 거부 형태와 돌입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약사회의 전국 시.도 지부장들은 지난 15일 회의에서 임의조제와 일반 의약품낱알 판매 등을 통해 의약분업 거부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약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약사회가 의약분업 거부 운동을 강행할 경우 약사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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