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기기 통신업체 "콘텐츠를 품어라"

애플·인텔·하나로텔레콤·KT 등 국내외 업체<br>새수익 창출 위해 관련업체 인수·제휴 박차




국내외 IT기기 및 통신 서비스업체들이 ‘콘텐츠 끌어안기’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컴퓨터ㆍ인텔 등 해외 업체뿐 아니라 KTㆍSKTㆍ하나로텔레콤 등 국내외 IT업체들이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즈니는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대주주로 있는 픽사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애플과의 밀월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도 바이브 플랫폼 출시를 계기로 다각적인 제휴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ㆍ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하나로텔레콤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 유통하는 미디어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KT와 SKT도 지난해부터 콘텐츠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거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레인콤, 코원, 현원 등 MP3플레이어 생산업체들도 음원업체, 온라인 게임업체, e러닝 업체들과 제휴에 나서는 등 멀티미디어 기기 생산 뿐 아니라 콘텐츠 유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은 지속적인 매출을 이어갈 수 있는데다 아직 시장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하드웨어ㆍ통신업체들은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 콘텐츠 업체들과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업체들도 통신서비스 또는 IT기기업체들의 잇단 구애를 반기는 모습이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콘텐츠 산업이 아직 영세한 형편이나 하드웨어 업체나 통신업체들의 자본투자는 질적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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