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재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여전히 낙관은 금물이다.`
지난 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이후 20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이 가장 힘겨울 것으로 예상됐던 독일과의 첫 대결에서 2대0의 산뜻한 결과를 냈다. 이로써 청소년 대표팀은 `첫 경기 패배`의 징크스를 날리고 지난해 월드컵 때 선배들이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팀은 30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F조 1차전에서 초반 밀리는 형국이었으나 좌우날개 이호진과 이종민이 후반 6분과 25분 연속 골을 작렬하면서 독일을 2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파라과이를 3대1로 제압한 미국에 이어 조2위에 올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