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 최악국면 탈피…본격 회복은 일러

전경련 조사 3월 BIS 1026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전경련이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월중 BSI는 102.4를 기록, 지난해 10월(91.8) 이후 연속 100 이하의 부진에서 탈피했다. 부문별로는 내수 BSI가 117.9로 지난해 11월(99.5) 이후 5개월만에 100을 넘어섰고,제조업 수출 BSI도 111.4로 5개월만에 부진세에서 탈피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BSI는 101.1로 지난해 7월(96.2)이후 9개월간의 부진세에서 탈피했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소비ㆍ투자축소에 따른 매출부진, 미국 경제 불투명, 채산성 악화 등 악재요인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경공업과 화학ㆍ시멘트ㆍ운송업종 등이 비수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기업 자금사정이 안정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전경련은 이 같은 회복조짐이 부진세의 누적에 대한 심리적 반등에 따른 것으로 실물경기가 본격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가 각각 102.5, 101.8을 기록한 가운데 경공업이 109.6, 중화학공업은 99.3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의복(93.2), 타이어제품(83.3)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료업(140.0)과 가죽 및 신발(130.0) 의 호조세가 두드러지고 시멘트(135.3)가 건설공사의 재개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96.7) 이후 4개월간 지속적으로 악화되던 기업의 자금사정은 다소 호전(103.1)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채산성(BSI 108.2)은 수출여건 호조와 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지난해 11월(92.6) 이후 5개월만에 100을 넘어섰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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