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오는 16·18일 이틀간 그 경이로움을 드러낸다.이에맞춰 진도군은 16일부터 3일간 제22회 진도영등제를 고군면 회동리 해변에서 펼친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바닷길이 열리는 곳은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 사이의 2.8㎞. 올해는 16일 오후 5시부터 1시간20분 동안 열리는데 이어 18일에도 1시간동안 더 열린다.
평상시 6~7M 깊이로 잠겨있던 바닷길이 눈앞에 드러나면 그 길을 걸으면서 미역·소라·낙지 등 각종 해산물을 손으로 잡을 수 있다. 진도영등제는 외국에도 널리 알러져 이미 국제적인 체험관광축제로 자리잡았다.
16일 회동 현장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아리랑등 전통공연과 진돗개묘기자랑, 사진전시회, 뗏목놀이, 수상스포츠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인근 관광지로는 동양최대의 사장교인 진도대교, 삼별초군의 항몽유적지 용장산성, 조선말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유 선생이 말년에 기거하던 운림산방, 300년이 넘는 송림이 울창한 관매도해수욕장 등이 있다. 문의 진도군 문화관광과 (0632)544-0151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