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흥미진진 '칸 영화제' 17일 팡파르

개막작 '다빈치코드' … 한국작품 경쟁부문 진출못해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와네트'

윤종빈 감독의‘용서받지 못한 자’

‘제59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올해 칸 영화제의 최대의 관심사는 ‘다빈치코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는 이례적으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다빈치 코드’는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후 사전 시사회 없이 곧바로 18일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된다.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투는 경쟁부문에서는 모두 19편의 출품작이 나와 있다.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칸의 보수적 경향은 올해로 이어져 낯익은 유럽 거장과 할리우드 영화 중심으로 출품작이 짜여졌다.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이탈리아의 난니 모레티, 영국의 켄 로치 등 낯익은 이름들이 많다. 소피아 코폴라, 리차드 링클레이터 등의 영화도 만날 수 있다. 아시아권 영화로는 중국 로예 감독의 '여름 궁전'이 유일하게 올랐다. 비경쟁 부문에서는 ‘유나이티드 93’이 눈길을 끈다. ‘유나이티드 93’은 최초로 9ㆍ11테러를 정면으로 다뤄 화제가 된 작품.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단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지단, 21세기의 초상’도 주목 받는 작품이다. 올해 한국영화는 아쉽게도 경쟁부문에 발을 들여 놓지 못했다. 2004년 홍상수 감독의 ‘올드보이’, 2005년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등이 연속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에 비해 아쉬운 성과. 올해는 봉준호 감독의 기대작 ‘괴물’이 감독주간에,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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