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잦은 겨울비 엘니뇨 탓”/11월이후 강수량 평년의 3.3배

◎대륙성 찬 고기압 잘 형성안돼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서울 30.3㎜, 성산포 1백27㎜, 남해 73㎜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11월24일부터 26일까지는 전남 완도, 부산 등지에 하루 1백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져 1904년 기상관측 이래 11월 하루 강수량 최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11월 이후엔 지역에 따라 1백㎜ 이상의 호우가 네차례나 쏟아졌다. 지난 11월 이후 이달 7일까지의 전국 평균강수량은 2백5㎜로 이는 평년 61㎜의 3백37%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같이 많은 겨울비에 대해 기상청도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밝히고 강수원인은 대륙성 찬 고기압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주기적으로 양자강 이남에서 발달한 따뜻하고 습기를 많이 머금은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겨울추위를 몰고오는 시베리아고기압은 예년의 경우 11월 중순 이후 매우 발달하는데 올해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찬 고기압이 제대로 형성하지 못해 우리나라 주변에서 저기압과 어울려 전선을 형성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앞으로는 시베리아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강수량이 평년수준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지역적인 영향으로 영동지역과 호남지방에는 올 겨울 많은 눈과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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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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