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이미지퀘스트와 엠아이자카텍 등 2개사 만이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오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공모를 실시하며 환불일은 이미지퀘스트 25일, 엠아이자카텍 23일이다.이미지퀘스트의 공모가는 본질가치 3,063원보다 5.32% 낮은 2,900원(액면가 1,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엠아이카자텍도 본질가치(2,972원)보다 27.65% 할인된 2,150원(액면가 500원)에 공모한다.
금융권 차입금 전혀없어
▶ 이미지퀘스트
지난 2000년 5월 옛 현대전자 모니터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된 회사이다.
회사의 주매출은 CDT(컬러브라운관) 및 LCD(액정화면) 모니터이며 WBT(윈도 기반 터미널),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노트북 등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독일ㆍ미국에 각각 해외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제품은 본사(경기도 이천)와 임가공업체(경상북도 구미), 해외 법인(중국 천진시)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276억원과 88억3,000만원을 거뒀으며 올해 1ㆍ4분기에는 1,027억원 매출에 29억7,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966억원에 추정당기순이익은 121억원이다.
납입자본금은 300억원이며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73.1%로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차입금이 전혀 없다.
최대주주는 하이닉스반도체로 67.63%(2,028만9,99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사주조합도 15.55%(466만4,545주)를 갖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372억9,400만원을 조달해 본사 이전과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투자유의 사항으로는 CDT 모니터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 가격ㆍ품질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점이다.
CDT 모니터가 지난해 매출 비중의 67.9%를 차지하고 있는 이미지퀘스트는 모니터 전문 제조업체에서 탈피하기 위해 정보가전 분야의 실적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2~3년 내에 정보가전 분야에서 회사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을 거두기 위해 WBT, PDP, 노트북 등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카드 직물 31개구 수출
▶ 엠아이자카텍
지난 87년 8월 설립이래 25년간 자카드(jacquardㆍ무늬가 들어있는 화섬원단) 직물만 제직해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영국ㆍ스페인ㆍ독일 등 세계 31개국 150여 바이어에게 자카드 직물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 대다수 섬유업체들이 낮은 인건비를 앞세운 후진국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어 자카드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했으며 선진 직기와 기술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후진국들과의 격차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엠아아자카텍은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해외에 인력을 파견, 국내 최초로 어패럴분야 혁신직기인 AIR-JET기와 전자 자카드기를 접목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후진국의 저임금 노동력을 극복하면서 납기와 품질에 민감한 바이어들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엠아이자카텍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거래업체 수를 지난 2000년보다 20% 가량 늘렸으며 매출도 37% 끌어올렸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84억7,300만원과 10억1,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87억9,300만원의 매출에 10억1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엠아이자카텍은 제품 전량을 수출해 영업성과가 환율의 변동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중소기업은행과 선물환매도계약을 맺어 환리스크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전 기준으로 최완영 대표(63.00%)와 특수관계인이 회사 지분의 76.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