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産銀, 마이크론코리아에 15억불 지원 추진

일부 은행들 반발. 보증방식 문제 제기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일각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요구한 15억달러 신규자금 지원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신규자금을 지원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일 "차입비용 측면에서 산업은행이 신설되는 마이크론코리아에 신규자금 지원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산은이 지원을 부담하면 다른 채권은행들은 보증을 서는 방안을 생각할 수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은 관계자는 "외환은행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바없는 상황"이라면서 "산은의 지원부담 여부를 떠나 채권단 내부의 논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불쾌감을 피력했다. 또 일부 채권단 은행들은 미국법인인 마이크론코리아에 국내은행들이 보증을 서주는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 본사의 보증 여부가 신규지원 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론은 채권단의 15억달러 지원과 관련, 7년간 `리보(런던은행간 금리)+2%, 상한선 6%'의 조건으로 마이크론코리아에 지원하되 마이크론 본사의 보증은 전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금리조건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15억달러를 세분해 서로 다른 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마이크론이 그동안 보내온 제안내용에 대해 점차 세부적인 조건을 전달해오는 등 양측간 협의가 구체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조만간 채권은행장 회의 등을 열어 향후 협상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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