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졸업·입학 선물/휴대폰] "DMB·슬림·뮤직폰이 좋아요"

제작업체들, 스윙 DMB폰·초콜릿폰 등 추천<br>가격20만~60만원대…보조금 고려 구입을




휴대폰은 ‘엄지 족(族)’의 등장 이후 ‘제2의 자아(自我)’가 돼가는 추세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최근 1만1,600명을 대상으로 ‘졸업과 입학 시즌, 최고의 선물’을 조사한 결과 휴대폰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52%인 6,061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휴대폰을 직접 제작하는 업체는 어떤 모델을 가장 적합한 졸업ㆍ입학 선물로 생각할까.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모토로라, VK 등 국내 5대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문의한 결과 멀티미디어방송(DMB)폰과 슬림폰, 이른바 ‘2D(Design과 DMB)’가 주류를 이뤘다. MP3음악을 다운로드 받아 즐기는 ‘뮤직폰’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가격은 23만~60만원 후반 대. 다만 전문가들은 3월 경 시작하는 단말기 보조금 허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 당장 싼 가격에 살 수 있지만 보조금 부활 시점에 맞춰 각 제조업체들이 신(新) 모델을 쏟아낸다는 점을 고려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지상파 DMB폰인 ‘스윙 DMB폰’(모델명:SPH-B2300) ▦위성DMB폰인 ‘블루블랙Ⅱ DMB폰’(SCH-B360/SPH-B3600/SPH-B365) ▦‘초슬림 슬라이드폰’(SPH-V8400/SCH-V840) 등 3개 모델을 추천했다. 스윙 DMB폰은 무료인 지상파DMB 시청이 가능한 점이 장점. 다만 위성DMB 자회사를 갖고 있는 SK텔레콤이 아직 판매를 하지 않아 KTF 가입자만 살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 대. 블루블랙Ⅱ DMB폰은 베스트셀러 모델인 블루블랙II에 위성DMB를 결합한 것이다. 두께 21.5mm로 DMB폰 중 가장 얇다. 다만 2만원의 가입비와 월 1만4,300원의 시청료를 위성DMB 시청료로 내야 된다는 게 단점이다. 현재 SK텔레콤과 KTF용으로만 나와 있다. 역시 가격은 60만원 대 후반이다. 초슬림 슬라이드폰은 DMB 기능은 없지만 애니콜 초 슬림폰의 계보를 잇고 있다. 두께 15.9mm, 가격 50만원 대. 모두 MP3나 디지털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LG전자= ‘초콜릿(Chocolate)폰’(모델명:LG-SV590, LG-KV5900, LG-LP5900)과 ‘리얼 MP3폰Ⅱ’(모델명: LG-KP4700)를 권했다. 초콜릿폰은 14.9mm 두께의 슬림 슬라이드폰. MP3 플레이어와 동등 수준의 음질 및 기능을 제공하며 128MB의 메모리 외에 512MB의 MP3 전용 메모리를 별도 내장해 최대 120여 곡까지 저장이 가능(1곡 4MB 기준)하다. 가격은 50만원 대 중반이다. 리얼 MP3폰Ⅱ는 MP3 플레이어와 비슷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목걸이 스타일의 디자인이 적용됐고, MP3 플레이어처럼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 상단에 ‘조그 다이얼(Jog Dial)’을 장착, 음악 검색 및 실행이 용이하며 음성을 통해 음악 검색을 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이 가미돼 있다. 가격은 30만원 대 후반이다. ◇팬택 계열= 스카이 쥬크박스폰인 ‘IM-U110’과 큐리텔 킬러사운드폰인 ‘PT-L1900’ 모델을 추천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두 모델 모두 뮤직폰을 지향한다. IM-U110은 세계 최대 용량의 플래쉬 메모리를 탑재했고, MP3를 감상할 때 손가락 하나로 간편히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가격은 66만9,900원. PT-L1900은 18파이 초대형 스피커와 MP3 전용 칩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음색 변화가 없는 스피드 조절 기능으로 MP3 재생 속도를 조절하며 어학 학습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44만원. ◇모토로라= 외국계 회사인 모토로라가 권한 모델은 기존의 ‘레이저’와 신작 ‘Z’(모델명 MS600). 레이저의 경우 여성용으로 핑크레이저(Pink RAZR), 남성용으로 블랙레이저(Black RAZR)가 있다. 양 모델 모두 14.5mm 두께에 가격은 50만원 대다. 레이저 후속모델 Z는 두께 14.8mm에 50만원 대의 가격으로 기존 레이저와 유사하지만 폴더형이 아닌 슬라이드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VK=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인 VK는 ‘VK-X100’과 ‘VK600C’를 추천했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용만 판매하고 있는 게 단점. VK-X100은 내수용 휴대폰 중 가장 얇은 8.8mm 두께를 자랑하는 명함크기의 바 타입 휴대폰이다. MP3플레이어, 대용량 전화번호부(2,000명ㆍ8,000개 저장 가능) 등 핵심 기능들만 남겨놓고 나머지 기능은 뺀 실속형이다. 23만원 대. VK600C는 양방향으로 화면 회전이 가능한 디자인의 스피너(Spinner)폰으로 40만원 대 초반이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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