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품 유통마진 아십니까”/관세청 「수입가격동향」 발표

◎게스청바지 7배나 폭리/화장품 대부분 3배 이상해외유명상표 소비재의 국내 판매가격이 세금포함 수입가격의 평균 2∼3배에 달하며 일부 품목은 수입가의 7배가 넘는 값으로 팔리고 있다. 관세, 부가가치세등 모든 세금을 포함한 수입가격이 개당 1만9천원인 게스청바지는 국내에서 14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7천2백25만원에 수입되는 BMW승용차(740IL)는 1억2천7백만원에 팔려 유통마진이 5천4백75만원에 달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생활관련 품목 수입가격동향」과 시중유통가격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 수입상품의 국내가격이 세금을 포함한 수입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날 소비자가 수입상품을 구매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13개 품목 52개 유명상표의 제품을 선별, 수입신고가격과 관세·특별소비세등 세금이 포함된 가격을 공개했다. 주요 품목의 수입가격(세금포함)과 시중유통가격을 보면 리바이스청바지는 3만8천3백원짜리가 9만5천원에, GV2청바지는 2만3천6백원짜리가 12만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크리스찬 디오르 향수(DUNE ESPRIT)는 세금포함 2만1천원에 들여와 4만5천원에, 가네보 화이트닝팩은 1만4천5백원짜리가 5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스키의 경우 스페인제 로시뇰이 7만5천6백원에 수입돼 3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여서 AEG세탁기(LAVAMAT 538)는 44만7천원에 들여와 99만9천원에 시판되고 있으며 1백35만3천원에 수입되는 미쓰비시TV(CS―35403K)는 2백44만원에 팔리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 벤츠 S320은 7천3백40만원에 수입해 1억6백70만원에 팔리고 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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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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