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방국 참전의사 잇따라

독일등 의료지원병.특수부대 파견키로미국의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 동맹 우방들이 속속 참전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6일 야당 지도자들과 아프간 파병 문제를 논의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독일군 3,900명의 참전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의료지원병, 생화학전 대응 부대, 특수부대 일부를 파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지난 4일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추가 병력을 요구했으며 우리는 이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넬 죠스팽 프랑스 총리도 이날 프랑스 의회에서 "프랑스는 미국이 요청하면 아프간 공습 작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6일 아프간에 투입된 지상군의 수가 100명 미만인 것으로 발표한 이후 그 수가 2.5배 정도 늘었으며, 다른 병력도 기상과 지상 여건이 허용하는 즉시 투입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해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탄 등 5개 중앙아시아 국가의 구소련 공군기지들을 아프간 공격의 발진 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중이며, 이는 대규모 지상 침공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보인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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